○명절엔 많이 먹고 많이 즐기자… ‘보름달’ ‘추석’ 패키지
제목부터 파격적인 임피리얼팰리스호텔(강남구 논현동)의 ‘믿거나 말거나’ 패키지는 세금, 봉사료까지 포함해 1인 10만 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2박 손님을 위해 조식 2인이 포함된 15만 원 패키지도 마련해 놓았다.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서울호텔의 ‘보름달 패키지’(15만 원)는 2박 가격에 3박을 묵는 ‘2+1’ 상품. 야식으로 피자 한 판과 맥주 2병 룸서비스도 제공한다. ‘많이 먹자’는 취지로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광진구 광장동)의 ‘보름달 패키지’(14만 원)처럼 객실 내 깨강정, 유과 등 4∼5 종류의 한과를 무료로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문화를 접목시킨 상품도 많다.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의 추석 패키지(12만∼17만4000원)는 호텔 내 한정식당 ‘봉래정’에서 ‘궁중송편 만들기’를 체험하고 야외 잔디정원에서 판소리, 사물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의 추석 패키지(18만 원)에는 가수 비, 신승훈 등의 콘서트가 포함됐으며 중구 충무로 2가 세종호텔의 ‘보름달 패키지’(10만9000원)는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전통예술무대 2007’ 관람권과 남산 한옥마을 관람권을 넣었다.
○챙길 건 가족뿐… 가족 패키지
‘명절=가족’이란 콘셉트로 만들어진 패키지 역시 갖가지 튀는 제목으로 고객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강남호텔은 아침 뷔페, 헬스, 수영, 저녁 코스 요리 등을 아내와 함께하며 아내를 일에서 해방시킨다는 ‘한가위 애처가 패키지’(15만5000원)를 내놓았고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은 14평 스튜디오 디럭스룸을 비롯해 아내 마사지 또는 커플 마사지 이용권을 제공하며 호텔 내 피트니스 클럽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아내사랑 추석 패키지’(29만5000∼38만5000원)를 마련했다.
W서울워커힐호텔에서는 명절 준비로 피로한 아내의 응석을 받아 주자는 뜻으로 ‘와이 돈트 유 팸퍼 유어 레이디?’(30만5000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호텔 내 수영장 및 ‘어웨이 스파’ 이용권을 제공하며 5만 원 상당의 키친 팬트리 케이크 교환권을 증정해 아내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