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회장 주가조작 혐의 확인못해

  • 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51분


검찰, 기소여부 판단 유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귀남)는 외환은행 헐값 매입 및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외국으로 도주한 론스타 펀드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스티븐 리 한국 대표, 마이클 톰슨 법률 고문 등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그레이켄 회장을 기소할 정도로 혐의를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로 도주한 쇼트 부회장과 리 대표, 톰슨 고문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그레이켄 회장을 기소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쇼트 부회장과 리 대표, 톰슨 고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 측 인사와 쇼트 부회장, 리 대표, 톰슨 고문이 주고받은 e메일을 확보해 이들 4명이 e메일을 통해 외환은행 헐값 매입 및 외환카드 주가 조작을 위한 계획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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