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학영재 만들기<6>중학교 2학년

  • 입력 2008년 11월 3일 03시 01분


《고등학교는 일반고와 과학영재고, 과학고, 외국어고, 자립형사립고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각 학교마다 비중을 두는 과목과 학생 선발 과정이 다르므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미리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를 목표로 세운 뒤 해당 학교의 특성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가 통해 실력 진단… 치밀한 1년치 플랜을 짜라

과학영재고와 과학고는 수학 과학에, 민족사관고와 외고는 국어 영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 밖의 자사고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중점을 두는 영역이 다르므로 입시요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선 과학영재고, 과학고를 목표로 한 학생들이 어떻게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과학영재고, 과학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수학올림피아드와 시도 수학 경시대회, 각종 경시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입상 경력이 있는 학생은 일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중학생부 1차 시험엔 모두 1만8360명의 학생이 응시해 85명(0.46%)이 금상을, 202명(1.1%)이 은상을, 461명이 동상을, 706명(3.8%)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상하기 위해선 최소한 중학교 2학년 말까지 고교 1학년 과정을 모두 마칠 필요가 있다. 특히 1차 시험을 치르는 5월까지 대수, 기하, 정수, 조합 네 영역을 골고루 준비해 두면 좋다. 다시 말해 경시대회 입상을 위해선 일정 정도의 속진학습과 심화학습이 필수다.

속진학습과 심화학습은 수학영재 교육을 위한 주된 수업 방식이다.

속진학습은 정규 수업을 본래 속도보다 빠르게 이수할 수 있도록 기간을 단축하거나 교육과정을 압축한 형태의 수업 방식이다. 또래 보다 빨리 정규 교육과정 내용을 습득하고 학습한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수학영재의 능력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심화학습은 정규 교육과정의 속도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지만 수준 높은 인지활동을 위해 교육 내용을 더 깊고 광범위하게 확장 한 것이다. 정규 교육과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거나 높은 인지수준에서 다루어지는 내용까지 학습 범위에 포함된다.

심화학습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수학영재의 특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학습 유형이다. 수준 높고 창의적인 사고력이 요구되는 경시대회에 참가하거나 사사(私師) 교육을 받는 것도 심화학습의 한 유형이라 볼 수 있다.

수학영재를 만들기 위해선 어떤 학습 유형을 활용하느냐보다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춰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학 전문가와 상담을 하거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를 통해 1년여 동안의 학습 계획을 미리 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영재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때마다 학부모는 학생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하게 격려해 줘야 한다. 자녀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재의 어려움은 미래에 충분한 보상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는 것이 좋다.

置極돛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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