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성적 좋다? 지필고사 비중 큰 곳으로
경기지역 외국어고의 원서접수가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겐 또 하나의 전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지원서 작성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미리 확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기지역 외고의 학교별 전형은 전체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다. 석차백분율에 따른 내신감점비율과 영어독해, 듣기, 언어의 과목별 반영비율의 차를 학교별로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
내신이 상대적으로 좋은 학생이라면 석차백분율에 따른 감점이 큰 학교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평소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점수가 좋은 학생이라면 석차백분율에 따른 내신감점이 적고 지필고사의 비중이 높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독해, 듣기, 언어의 비중 역시 학교마다 다르므로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의 배점이 높은 선발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 내신 석차백분율에 따른 지원전략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내신감점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석차백분율에 따른 내신감점이 되도록 큰 학교에 지원하는 편이 유리하다. 내신 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성남, 동두천, 수원외고 같은 공립외고나 인천외고를 고려해 보자.
반면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석차백분율에 따른 감점이 되도록 적은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 과목에 따른 지원전략
무시험전형이나 외국어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학업적성검사를 치러야 한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영어듣기, 독해, 언어 3개 과목의 시험이 진행된다. 학교마다 과목별 배점과 총점이 다르므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의 배점이 높은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 원서접수 시 유의사항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경기지역 10개 외고의 특별·일반전형 가운데 하나의 전형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둘 이상의 외고에 동시 지원한 경우 합격하더라도 이중지원으로 불합격 처리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단, 경기지역 외고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학생은 전형일이 다른 지역의 외고에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절차도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먼저 각 학교의 지정 홈페이지에서 필수 입력사항을 기록하는 인터넷접수를 해야 한다. 그 다음 입학원서와 수험표를 출력해 출신 중학교의 확인을 받고 입학원서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안양외고의 글로벌리더 전형과 같이 학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엔 공인인증시험 성적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증빙자료 제출용 사본과 원본을 준비해야 한다.
학교별 원서접수 방법이 모두 다르므로 반드시 입시요강을 확인하고 입학원서 제출방법을 정확하게 알아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