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연예인들의 학창시절 졸업사진과 어릴 적 사진은 언제나 팬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누리꾼들은 스타들의 과거 사진을 보고 현재 얼굴을 평가한다. 어릴 적부터 ‘탁월한’ 외모를 가졌던 스타들은 ‘엄친딸’ ‘엄친아’ 등으로 불리며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반면 지금의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스타들에게는 비난의 화살이 돌아간다. 성형수술에 대한 질타는 물론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얼굴이 많이 변했다고 해서 성형수술을 했다고 무조건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 얼굴형이나 입, 턱 등은 성장기 생활습관에 따라 크게 변한다. 또 살이 찌거나 빠지면서 얼굴형이 변할 수 있다. 얼마 전 필자에게 사각 턱 수술을 받았던 20대 여성은 대학에 입학해 살이 빠진 후에야 자신이 사각 턱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할 정도다.
턱을 괴거나 딱딱한 것을 오래 씹는 등의 행동은 얼굴형을 바꾸는 대표적인 습관이다. 특히 턱을 괴는 습관은 아래턱을 장시간 앞으로 내밀게 돼 주걱턱을 유발한다. 흔히 주걱턱을 유전으로 오해하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말할 때 아래턱을 내미는 습관도 경미한 주걱턱을 만들 수 있다.
또 딱딱한 것을 오래 씹으면 자연스럽게 턱의 근육과 뼈가 발달하면서 사각 턱이 될 수 있다. 모든 뼈나 근육이 그렇듯 얼굴뼈와 근육도 자주 오래 사용하면 발달한다. 의식적으로 계속 입 꼬리를 올리고 웃으면 미소가 예뻐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자신만의 매력을 알고 표출할 줄 아는 사람들은 이목구비가 조금 못나도 아름다워 보인다. 그 포인트를 알기 위해 오랜 시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스타들을 단지 과거의 사진과 다르다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재호 원장 프로필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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