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뷰티 코리아’ BK동양. 외국인 환자 유치 비결은?

  • 입력 2009년 3월 16일 02시 52분


2007년 9월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을 ‘세계 성형수술의 메카’라고 소개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메카라고 불린 것은 그만큼 한국의 성형수술 실력을 인정한 셈이다.

이런 여론의 선두주자에 BK동양성형외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병원의 외국인 전용 영어홈페이지에는 하루 수십 개의 영어상담이 올라온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국적도 다양하다.

환자들은 자신의 사진과 수술 부위 등을 올리고 상담을 기다린다. 사진을 통한 가상성형 모습도 보여준다. 인터넷을 통한 상담은 물론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필요하면 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기도 한다.

상담을 마친 외국인 환자들은 수술 예약뿐 아니라 호텔 예약, 픽업 서비스까지 병원의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병원에 상주하는 전담 통역사가 모든 과정을 돕는다.

병원 측은 “국내에 입국해 처음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상담을 할 때는 전담통역사 뿐 아니라 원장들이 직접 환자와 의사소통하며 환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서 “수술을 마친 후에도 회복에 필요한 기간에 병원의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원하면 치료를 마칠 때까지 병원에 입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2007년 이후에만 800여 명의 환자가 다녀갈 만큼 외국인 환자를 다수 유치하는 비결에 대해 병원 측은 “한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이 높아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수술 문의가 많아졌다. 그러나 비자 발급이 원활하지 않고 연계된 관광상품이 적어 외국 환자들이 실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공동대표원장은 “성형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광 상품 개발 등이 이뤄진다면 국내 성형의료산업을 통한 외화 수입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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