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14일 바젤위원회가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 7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바젤위원회는 1974년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의로 설립된 기구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은행 건전성 기준을 제정하고 각국의 금융 감독당국 간 협력 및 정보교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회원국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G10 국가와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 총 13개국이지만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금융안정포럼(FSF), 바젤위원회 등 주요 국제표준제정기구의 회원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에 7개국의 신규 가입을 승인한 것이다.
최원형 한은 금융협력팀장은 “바젤위원회 가입으로 한국은 자기자본비율 규제 등 은행감독과 관련된 국제 표준을 개정하는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