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부적합 48%’ 여론조사에 靑 “본인 해명 먼저”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5일 18시 00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8.25/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8.25/뉴스1 © News1
청와대는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국민이 48%라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사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라며 “이에 대해 현재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하다‘라는 의견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조 후보자 입장과 그에 대한 해명이나 입장 등을 들은 연후에 말씀을 드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48%로, ‘적합하다’는 응답(18%)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여론조사는 ‘적절하다’가 42%, 부적절하다가 36%였던 지난주 여론조사와는 반대 양상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여론의 추이로 분석할 수 있다.

조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 1000여명은 촛불집회를 열고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청와대는 ‘청문회 통해 해명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도 이날 “많은 국민들께서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점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하여,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도 없다”고 자진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등을 활용한 웹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조사요청대비 15.2%, 조사참여 대비 85.9%를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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