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등에 대해 25일 처음으로 사과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10년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 시절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유명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외교부 특채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을 때 이 글을 올렸다.
조 후보자는 “옷 벗는 것은 시간문제. 외통부 내에 암암리에 존재하는 ‘음서제’가 이번에 드러난 것은 다행이다”며 유 장관의 사퇴를 종용했다. 조 후보자는 글을 마치며 ‘퍽∼∼’이라고 파리를 때려잡는 듯한 의성어를 썼다.
유 장관은 공무원 채용을 담당했던 당시 행정안전부가 자체조사 뒤 “공정성과 투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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