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변인에 따르면, 문 의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한국 정치에 데모크라시(Democracy·국민이 권력을 가짐과 동시에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는 정치)는 온데간데없고 비토크라시(Vetocracy·상대 정파의 주장을 모조리 거부하는 극단적 파당 정치)만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대화와 타협이 아닌 거부와 반대만 일삼는 정치. 상대를 경쟁자나 라이벌이 아닌 적으로 여기는 극단의 정치만 이뤄지는 상황에서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끄럽고 부끄럽다. 매일같이 모욕적이고 참담한 심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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