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이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보건소에 근무 중인 직원 50명이 자가격리 조치 됐다.
이날 권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55명이 증가해 총 45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사(달성군 북동초등학교) 1명, 유치원(수성구 예나유치원 1명) 및 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남구 대명동 엘리트어린이집 1명, 남구 대명동 대명어린이집 1명) 등 3명도 확진환자로 판명되어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방역이 필요한 어린이집 3곳은 즉각 폐쇄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외에도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명, 경북대병원 간호사 1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1명 등 의료인 5명이 추가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권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진의 감염이 증가되고 있다. 의료진 보호대책에 관해서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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