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일본에서 하루 감염자가 700명을 넘어서고 신규 사망자도 일일 최다인 11명에 달하는 등 급증 단계에 들어섰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은 12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오전 6시 시점에 전날 24시간 동안 도쿄도에서 일일 최대인 197명을 비롯해 홋카이도, 후쿠이현과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야마카타현 등 36개 도도부현에서 743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총 환자가 70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692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는 7635명에 달했다.
또한 11일 7개 부현에서 11명이 숨지면서 일본 국내 사망자가 132명으로 증가했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2명을 더하면 총 144명이 이제껏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6923명의 분포를 보면 연일 하루 최다를 경신하며 집단 발병이 이어지는 도쿄도가 190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지난 긴급사태를 선언한 오사카부 766명, 가나가와현 513명, 지바현 423명, 사이타마현 338명, 효고현 358명이고 독자적인 자체 긴급사태를 발령한 아이치현 349명, 역시 긴급사태 선언 7곳에 포함된 후쿠오카현 332명, 홋카이도 255명, 교토부 181명, 기후현 106명, 이시카와현 104명, 이바라키현 103명, 후쿠이현 86명, 군마현 79명, 오키나와현 56명, 고치현 54명, 미야기현 45명, 니가타현과 오이타현 각 42명, 시즈오카현과 나라현 각 39명이다.
다음으로 와카야마현과 시가현 각 38명, 후쿠시마현 37명, 도치기현 35명, 야마가타현과 야마나시현 각 33명, 에히메현과 도야마현 각 30명, 나가노현 28명, 구마모토현 25명, 아모모리현 22명, 야마구치현 19명, 미야자키현과 미에현 각 17명, 오카야마현과 아키타현 각 15명, 나가사키현 14명, 사가현과 13명이다.
시마네현 6명, 가고시마현과 가가와현 각 4명, 도쿠시마현 3명, 돗토리현 1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 등을 합쳐서 127명이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1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117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8명을 합쳐 125명이다.
11일까지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714명, 크루즈선 승선자가 639명으로 총 1353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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