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넘는 국민이 ‘비례한국당’이나 ‘비례민주당’ 등과 같이 비례대표 정당득표를 위한 ‘위성정당’ 또는 ‘비례정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비례정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1.6%로 집계됐다. 이 중 ‘매우 반대’를 택한 사람이 46.7%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다. 반면 ‘비례정당 창당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5.5%로 반대 응답 비율보다 26.1%포인트 낮았다.
특히 반대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대구·경북(63.1%)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짙은 60대 이상에서도 66.9%가 비례정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으며 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중에서도 50.8%가 비례정당 창당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의견(45.4%)과 반대(43.9%)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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