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을 다녀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가 태국에서 최고급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선 공약의 ‘이율배반’이라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아들이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닌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 학교에 대해 “방콕 최고의 국제명문학교로, 야외수영장 등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학년 기준 등록금과 학비,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3800만원에 과외 활동까지 하면 1년에 대략 40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지난주 태국 방콕을 직접 방문해 문 대통령 외손자의 학교와 사위 서모 씨를 둘러싼 의혹을 직접 점검하고 돌아왔다.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태국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건 이미 알려졌지만 특정 학교명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고 딸인 문다혜 씨도 같이 나왔던 게 똑똑히 기억난다”며 “정작 대통령 딸과 외손자는 외국으로 이주해 외국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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