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中, 김정은 상태 자문 위해 北에 의료전문가팀 파견”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5일 07시 15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15일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참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15일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참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자문하기 위한 중국 의료팀이 23일 북한으로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25일 보도했다.

◇ 23일 중국 의료진 북한으로 떠나 :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고위간부가 이끄는 이 대표단은 목요일인 지난 23일 베이징을 떠나 북한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으며,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중국을 모두 4번 방문했을 정도로 북한과 중국은 혈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대외연락부와 중국 외교부 모두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있어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 CNN 보도로 건강이상설 급속 확산 : 이날 보도는 지난 20일 한국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이어 21일 미국 CNN 방송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달 15일 조부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엄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했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건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트럼프 “CNN뉴스 부정확”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CNN의 보도는 부정확하며 오래된 자료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당시 김 위원장과 연락을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며 직답을 회피했다.

◇ 한국 외교 소식통 “곧 모습 드러낼 것” : 24일 한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김 위원장은 살아 있으며, 대중 앞에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와 중국의 의료진 파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미국 정보에 정통한 한 관리도 로이터에 “김 위원장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가 중태에 빠졌거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폼페이오 장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언급에 더할 게 없다”며 “북한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4년에도 약 한 달 넘게 세간의 시야에서 벗어난 적이 있었다. 그가 지팡이를 짚고 돌아온 며칠 후 한국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자주 나도는 것은 집권이후 체중이 많이 불었고, 줄담배이며, 가족력이 심장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로이터는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와 위치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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