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瀋陽)의 한 고급 주거 단지에 출입문이 없는 분양 주택이 등장해 구매자가 분양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의 한 지역에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은 린 씨는 완성된 집을 보러 갔다가 할말을 잃었다.
이 남자는 분양 당시 설계 도면만 보고 계약을 했는데, 집이 완성된 후 가보니 출입문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업체 측에 항의하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업체 관계자는 “설계도와 완전히 동일한 것이며 한치의 오류가 없을 것”이라면서 다른 편에 출입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지상에서 70cm 높이에 달린 세로형 창문만 있을 뿐이었다. 문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폭이 좁은 창문이었다.
린 씨는 업체 측이 건축 과정에서 설계의 오류로 엘리베이터를 만들 공간이 부족해지자 출입구를 막고 창문을 문이라고 우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70cm 높이에 있는 문으로 고령의 할머니는 어떻게 드나들겠냐"며 울분을 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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