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가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고드스군사령관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살된 것과 관련해 “중동 지역이 미국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메아리는 이날 ‘군사전문가들, 중동지역은 미국의 무덤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세계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이 중동 지역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고 분석 평가하고 있다”며 “친미 국가들도 내부의 정치, 경제적 위기를 핑계로 미군의 파병 요청에 소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미국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미국은 검으로 상대방의 급소를 찌른다는 ‘검의 공격작전’으로 특수부대를 주요 거점들에 들이밀어 탈리반(탈레반)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군사작전을 수행하여 왔다”며 “그러나 탈리반이 익숙된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대항하고 있는 데다가 지역주민들이 탈리반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미국의 군사 작전이 매번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공식 매체인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북제재 유지를 비난하고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을 뿐 미-이란 갈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는 3일(현지 시간) “북한은 아마 미국이 두 지역에서 동시에 적대 정책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유리한 기회로 삼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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