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사케 논란, 알고보니…“마신건 청주, 해당 식당에 사케 안 팔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3일 13시 36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배제 조치한 전날(2일) 점심에 일식당에서 사케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해당 일식당에는 일본 제품은 판매하지 않으며 이 대표가 마신 것도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였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 대표의 사케 논란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이 대표가 “안하무인 일본”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등 강경 발언을 한 직후 사케를 먹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이 대표가 갔던 일식당에서는 일본제품 또는 일본산 재료를 쓰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식당 냉장고에는 사케가 없고 국산 청주 여러 종류와 소주, 맥주 등만 놓여있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가 드신 것은 사케가 아니라 정종”이라며 “국산 청주를 데워서 준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식당 식자재 중 일본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식자재로, 우리나라 사람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적 분위기가 일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는 결이 다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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