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거나 학원에서 단기 속성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데 한국당의 고민이 있다. 결국 지도부 몇 사람의 문제라기보단 사람 전체의 문제다. 자연스레 내년 총선 공천 문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얼마나 새 사람을, 순발력 있게 바닥 민심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충원해서 당의 체질을 조금이나마 바꾸느냐에 내년 4월 15일 이후 한국당의 정치적 미래까지 달려 있는 것이다. 총선까지 앞으로 162일. 한국당은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이승헌 정치부장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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