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출마 공식화’ 홍준표…“문재인 정권 성지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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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3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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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 © News1
당으로부터 ‘서울 험지’ 출마를 요청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에서는 아직 홍 전 대표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경남 양산에서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PK(부산·울산·경남) 양산 대전을 준비하겠다”며 “전후방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벌어지는 이번 총선에서 PK 40석을 철통같이 방어하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방침에 순응해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의 문을 닫고 밀양 예비후보도 반납한다”며 “경남 험지인 양산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통해 발표한 ‘출마의 변’에서도 “양산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제가 가서 통합당의 텃밭으로 바꿀 것”이라며 “PK 대전에서 40석 전 의석을 확보하는 쾌거를 목표로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5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짓는 이번 총선 출마지로 제가 태어난 창녕이 포함된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에 출마하고자 이사까지 내려가 준비했지만 김형오 공관위원장께서 밀양까지 내려오셔서 ‘고향 출마는 안된다’고 했다”며 “곰곰이 생각한 끝에 문재인 정권의 성지인 양산을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을은 4년 전 총선, 그리고 대선, 지방선거에서 3연패 한 지역으로, 경남의 대표적인 험지”라며 “그곳에는 문재인 정권의 성지를 지키기 위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김포에서 지역구를 버리고 내려와 수성을 다짐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종로대전에 이어 양산대전을 마련하는 것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겠다고 생각해 양산을로 가겠다고 당에 제안을 하고, 면접을 마쳤다”며 “양산은 부산·울산·경남의 경계선상에 있는 지역으로 40석이 걸린 국회의원 선거를 견인할 수 있는 지역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이후 통합당으로 하나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문재인 정권이 들어온 이후 지난 3년 동안 나라가 얼마나 망가졌는가. 국민이 선거로 심판하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당에서 (양산을 지역을) 맡겨주면 (PK) 어느 지역이든지 가리지 않고 뛰어가 지원 유세도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태어난 곳이 창녕이지만 경남 일대를 다 돌아다니며 살았다. PK 전체가 저의 고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PK 840만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권을 꼭 이번 총선을 통해 심판해 달라. 양산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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