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4일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을 비판한 것과 관련 “그런 분은 지역구보다는 차라리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게 더 정상적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태영호 이 사람 자체를 거부 하는 게 아니다”며 “지역구는 합당하지 않다. 그 분이 경호원 끌고 다니면서 선거운동 해야 한다. 물론 (태 전 공사가)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만큼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앞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의 강남병 공천을 두고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개인적 사담을 갖고 기사를 냈다”고 해명했다.
김 전 대표는 태 전 공사의 공천 재배치와 관련 “시간이 없다. 공관위가 자신들이 공천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거기에 대해 더 이상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 양산을 지역구 공천 컷오프 결과에 불복해 대구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홍 전 대표 컷오프가 과정상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심의는 이제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도 “그간 한두 번 만났다”고 밝히면서 “아주 정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제기된 선대위원장직 수락과 관련 “공관위에서 뭘 하는지 관심 없다”며 “공관위가 결정한 인물이 일반 여론이나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합당한 사람이라면 아무 문제없는 거다. 그런데 자꾸 잡음이 생기니까 그 잡음을 알고서도 내 행동을 결정할 수는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이 사의를 표하며 ‘선대위는 선대위 역할만 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선대위가 공관위에 대해 뭐라고 얘기한 게 아니다. 그 사람들(공관위)도 웃기는 사람들이다. 자기네가 해놓은 결과가 일반적으로 수긍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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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 19:24:22
다른건 몰라도 이건 아니다... 태영호가 갖는 상징성이 바로 통합당의 상징이요 보수유권자의 신뢰다 우리에게 지금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는 자유수호다 싫으면 당신이 나가라
2020-03-14 20:23:33
국가적 망신이라 해놓고 비난 폭주하니 개인적 사담이라고. 애라이 나잇값도 못하는 노친네야 잘못 발언 인정했으면 사과하면 족한 것을 무슨 구구한 변명인가 황대표는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저 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
2020-03-14 19:20:05
IMF의 주역 김종인 같은 인간이 전국구 구케원만 5번 했다는게 국민으로서 참으로 부끄럽다. 그것을 넘어 이번에 솔직이 80넘은 노인이 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자리에 회자 된다는 것이 국가적 망신이지 싶다. 80넘은 노인네를 천거한 넘이나 할려고 한 넘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