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성전(聖殿)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 이슬람권인 아랍에미리트에 최초로 건립된다. 28일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한국홍보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영상 중계로 진행된 제190차 교회 연차 대회에서 중국 상하이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성전 건립 계획이 발표됐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성전은 일반 예배당에서 할 수 없는 특별하고 성스러운 의식을 행하기 때문에 교회 신자 중에서도 자격을 갖춘 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 세계에 수만 개의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예배당이 있지만 성전은 168개뿐이다. 한국에 있는 예배당 200여 개 중 성전은 서울 신촌 한 곳이다.
러셀 M 넬슨 회장은 “20년이 넘도록 중국의 성도들이 홍콩 성전을 방문해야 했다”며 “우리는 교회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좋은 부모가 되고, 모범적인 시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성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가 결정된 ‘두바이 엑스포’ 부지에 지어진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먼저 성전 건립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북아시아 지역 회장인 최윤환 장로는 “중국 본토와 중동에 최초로 성전이 건립된다는 것은 교회가 현지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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