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로 한복판서 30대女 교통사망 뺑소니 운전자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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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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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제주시 노형동의 한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던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운전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쯤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사거리 인근 연북로에서 A씨(33)를 차로 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운전자 B씨(49·여)와 C씨(3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도로 1차로에 누워있던 A씨는 B씨의 승용차와 C씨가 운전하던 1톤 탑차(택배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B씨와 C씨 두 사람 모두 도로에 누워있는 A씨를 발견하지 못해 충격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사고 당시 왜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200m 떨어진 도로 중앙선에서 숨져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 피해자는 복부와 골반 등이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경찰은 탐문수사와 인근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가해자를 모두 검거해 도주 의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가해자들 모두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사고를 인지하고도 도주를 한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도주치상 또는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만약 도주 의사가 없었을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치상 또는 치사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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