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이톤이 붙잡은 ‘성폭행 미수’ 외국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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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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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톤)
(에이톤)
가수 에이톤이 제압해 경찰에 넘긴 성폭행 미수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2일 서울서부지법 허명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간미수 혐의로 체포된 미국 국적의 남성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작곡가 겸 가수 에이톤(임지현)이 골목가에서 그를 업어치기로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에이톤은 “아침 8시 반쯤,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바깥에서 여성의 비명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느낌이 이상해서 창문을 열었더니 한 외국인 남자가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모습이 보였다”며“내가 나가니 여성분이 맨발로 도망쳤고 외국인은 나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운동을 한 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그 상황에서 업어치기가 절로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에이톤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가수 겸 작곡가로, 지난달 28일 첫번째 미니앨범 ‘발라드’를 발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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