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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포방터돈가스’ 줄 서주면 하루 10만원 줄게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20 17:09
2019년 12월 20일 17시 09분
입력
2019-12-20 15:58
2019년 12월 20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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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커뮤니티에 '대리 줄서기' 제안…거래 완료
하루 100인분 35팀만 한정 판매…제주서도 인기몰이
제주로 이전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명 ‘포방터 돈가스집’에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대표적인 중고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는 약 7시간 동안 대신 줄을 서주면 사례비로 8만원을 준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글 게시자는 “오는 21일 오전 4시부터 11시까지 줄 서고 입장권 대기 번호 받아주시는 겁니다. 선착순 1분에게만 드립니다”라며 이른바 ‘줄서기 1일 알바’를 제안했다.
이 사이트에는 해당 글 외에도 대신 줄을 서주면 1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글도 올라와 이미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표기돼 있다.
올해 최저시급이 8350원인 것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수준에 해당한다.
포방터 돈가스집의 주메뉴인 등심까스와 치즈까스는 각각 9000원, 1만원 수준이다.
음식가격의 8~10배를 지불하는 이 같은 알바 제안은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價心比)가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논란 속에 원래 터전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포방터 돈가스집은 제주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제주 이전 개업 첫날에는 자정부터 텐트를 들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밤을 새워 오픈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소문난 돈가스맛을 보기 위해 새벽마다 돈가스집 주변에는 줄서기 눈치 싸움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부부는 제주에서도 기존 영업 방식과 동일하게 1일 100인분 한정 판매로 35개팀만 받으며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포방터 돈가스집은 ‘연돈’이라는 이름으로 백종원이 운영하는 ‘호텔 더본 제주’ 옆에 위치해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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