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한 교회에서 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인분을 먹게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하고, 참석자가 쓰러졌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은강)는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앞서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이 교회가 신도들에게 ‘구더기나 인분 먹기’, ‘공동묘지 가서 매 맞기’ 등의 행위를 리더십 훈련으로 시켰다는 주장을 신도 증언을 인용해 폭로했다.
훈련 과정에서 교인 한 명이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응급조치가 소극적이었고, 당사자는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