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 정부가 강제 북송한 선원 2명이 북한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북한선원 강제북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이주영·백승주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북송된 북한 선원 2명의 근황과 북송 경위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들려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탈북민인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과 김흥광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정부가 북한에서 내려온 21세, 23세 청년 두 명을 강제북송했다. 두 사람은 16명을 선상에서 살해했다는 흉악범으로 몰려 강제 북송됐다”며 “내부 소식통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해당 지역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 죽은 사람이 없는 살인사건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3명이 규합해 16명을 살해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서 대한민국으로 내려왔다고 돼 있는데 현지에 알아보니 그 배는 인민무력부 소속 후방총국 산하 부합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배는 오징어잡이를 위해 떠났던 배가 아니고, 탈북을 위해 준비했던 배”라며 “배 안에 탈북을 희망하는 16명의 북한주민이 타고 있었고, 전원 체포되면서 3명이 간신히 도망을 친 것이다. 그중에 1명이 먼저 체포됐고 2명은 간신히 남한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배에 탔다가 죽었다는 사람이 그 지역에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2명에게 지금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한다. 죄명은 살인죄”라며 “국가안보실, 국정원, 통일부 등 관계 기관은 즉각 확인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 진상규명 TF에서도 진상규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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