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비례대표 위성정당의 윤곽을 마무리하면서 이젠 실제로 몇 석을 얻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당이 얻을 수 있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계산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각각 14석과 15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7석)에 이어 열린민주당도 6석을 얻으면서 범진보 진영이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27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비례대표 투표 관련 여론조사(뉴스1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13일 실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투표 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미래한국당을 택한 응답자가 22.6%였다. 이어 민주진보 진영의 비례연합정당(현 더불어시민당·19.9%), 정의당(7.5%), 열린민주당(6.5%), 국민의당(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예상 의석수를 계산하면 각 당이 얻는 비례대표 의석수는 △미래한국당 15석 △더불어시민당 14석 △정의당 7석 △열린민주당 6석 △국민의당 5석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 정당이 없다’(27.8%)와 무응답(8.8%)이 응답자의 36.6%를 차지하는 만큼 4·15총선에서 무당층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가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총선에서 각 당의 현재 지역구 의석수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민주당(129석)과 더불어시민당은 합쳐서 143석, 미래통합당(116석)과 미래한국당은 131석이 된다. 반면 민주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7석 이상 잃는다면 원내 1당은 야당에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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