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마누엘 벨레리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우려를 표했다.
벨레리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치타첼레스테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상할 정도로 낮다”며 방역 체계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도 1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일본은 확진자가 2600여명, 사망자는 66명에 불과하다.
과거 우디네세, 라치오 등에서 뛰었던 벨레리는 현재 일본 도쿄의 AC 밀란 아카데미에서 기술이사로 근무 중이다. 벨레리는 일본이 많은 검사를 진행하지 않아 확진자 수가 적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벨레리는 “역사적으로 볼때 일본은 매우 높은 수준의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검사를 적게 진행한다면 확진자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된 것에 대해 벨레리는 “일본은 아직 정부에 의해 완전하게 폐쇄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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