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광저우 거쳐 멜버른 입국한 50대 중국 남성"
호주에서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더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제니 미카코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중국 우한(武漢)에서 멜버른으로 입국한 50대 남성이 “오늘 아침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며 우한 폐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 즉시 격리됐다.
중국 국적의 이 50대 남성은 지난 19일 우한에서 출발해 광저우(廣州)를 거쳐 멜버른에 입국했다. 이 남성은 현재 모나쉬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을 치료하는 의료진은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미카코스 장관은 우한 폐렴 관련 상황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확진자가 나온 11개 국가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과거에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사태를 겪었으며 “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시스템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1287명에 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