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경 KBS 2TV에서 방송될 월화미니시리즈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캐스팅된 탤런트 이칸희(31)는 지금 임신 7개월째인 주부.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가므로 방영쯤에는 아기 엄마가 돼있을지도 모른다.
탤런트 최명길이 사극 ‘용의 눈물’출연 도중에 임신, 출산을 한 적은 있지만 데뷔한 지 1년밖에 안된 조연급 신인 탤런트가 아이를 갖고도 배역을 맡은 것은 처음있는 일.
연출을 맡은 이응진 부주간은 “임신부이지만 배역의 성격과 잘 맞고 오히려 더 실제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같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칸희는 지난해 처음 뽑은 KBS의 미시탤런트. “아이를 기다렸지만 탤런트가 된 다음에 임신해 마음이 무거웠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선물”이라며 뛸듯이 기뻐했다.
96년 학전소극장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출연한 연극배우 출신. 독특한 이름은 예명이 아닌 본명인데 ‘칸’이 몽골말로 황제라는 뜻이라고.
〈김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