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중랑천 살리기' 나선다

  • 입력 2000년 6월 12일 18시 02분


서울환경운동연합(의장 윤준하)이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중랑천 살리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2일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와 관련,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중랑천이 통과하는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 도봉구, 노원구 등 6개 지방자치단체들에 공동 대책기구 결성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철재 간사는 "이번주내에 각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 내주중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며 "생태조사 및 하천청소, 오염원 색출작업 등 깨끗한 하천을 살리기 위한 다각적 운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지자체들이 대책기구 결성에 동의할 경우, 민·관이 공동참여하는 최초의 대규모 '하천살리기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중랑천 하류지역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데 이어 지난 10일과 11일 상류지역에서도 수면 위로 떠오른 잉어 2천여마리 중 1백여마리가 폐사, 최근 중랑천 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공동대책기구 결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희/동아닷컴기자 kik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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