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은 12일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와 관련,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중랑천이 통과하는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 도봉구, 노원구 등 6개 지방자치단체들에 공동 대책기구 결성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철재 간사는 "이번주내에 각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 내주중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며 "생태조사 및 하천청소, 오염원 색출작업 등 깨끗한 하천을 살리기 위한 다각적 운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지자체들이 대책기구 결성에 동의할 경우, 민·관이 공동참여하는 최초의 대규모 '하천살리기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중랑천 하류지역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데 이어 지난 10일과 11일 상류지역에서도 수면 위로 떠오른 잉어 2천여마리 중 1백여마리가 폐사, 최근 중랑천 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공동대책기구 결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희/동아닷컴기자 kik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