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22일 교토의정서를 비준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구조가 크게 변화,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기준 세계 12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다.
특히 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이 과다한 점을 감안하면 전체 LNG 소비량 가운데 20%에 불과한 산업용 LNG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은 이에 따라 산업용 LNG를 주로 공급하는 △삼천리 △경동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경남에너지 등 지방 도시가스업체들이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목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체는 PER(주가수익비율)가 2∼4배 수준으로 시장평균에 비해 50% 이상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지난 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92년 브라질 기후변화협약의 후속조치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구체적 감축목표와 의무이행수단의 설정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명자 환경부 장관은 지난 2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6차 당사국총회에 참석, 오는 2002년까지 교토의정서를 비준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