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랑천 확 바뀐다…자전거도로-습지등 조성키로

  • 입력 2003년 12월 2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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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중심부를 흘러 한강으로 이어지는 중랑천 8.6km 구간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의정부시는 400억원을 들여 현재 4급수인 중랑천 수질을 2급수로 개선하고 자전거도로와 자연학습장 등을 200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15t 덤프트럭 3600대분의 퇴적 토사를 준설하고 현재 둔치에 설치된 도로와 주차장 대부분을 철거할 계획이다. 제방을 만들면서 하천을 직선으로 만든 구간도 자연스러운 모습대로 복원할 예정이다.

도로와 주차장이 철거되는 구간은 갯버들, 갈대 등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습지로 조성되고 학생들이 생태를 관찰하는 자연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호원동 소재 의정부시환경사업소(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방류수를 상류인 부용천 합류지점으로 끌어올려 중랑천 수질을 2급수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하천변에 조성된 자동차 전용도로는 우회도로가 개설되는 2007년 폐쇄할 예정.

이 밖에 물고기가 서식하는 데 필요한 어도 2곳과 여울 12곳, 징검다리 10개 등도 만들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15km를 조성해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까지 연결하고 지압보도 380m, 자연학습장 1만5000m², 전통놀이마당, 분수 2개 등도 새로 만든다.

중랑천 지류인 부용천과 백석천에도 110억원이 투입돼 수질 개선사업과 공원화사업이 추진된다.

의정부=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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