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음악상 시상식 도중 마돈나가 최고 라이브 공연상 수상자로 지명됐다는 사실을 알고 갑자기 “마돈나가 립싱크로 팬들을 속이고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그는 “티켓 한 장에 75파운드(약 15만원)를 받는 공연에서 립싱크로 시늉만 내는 사람은 총살돼야 한다”고 극언을 퍼부었다. 75파운드짜리 티켓은 마돈나 공연 입장권을 빗댄 말.
이어 “언제부터 립싱크가 라이브로 불렸느냐…엿 먹어라”고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돈나의 대변인은 “마돈나는 립싱크를 하지 않는 가수이고, 다른 가수를 흉보느라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또 “마돈나는 자신의 크리스마스카드 우송 명단에 엘튼 존이 계속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엘튼 존은 지난달 대만 공연 직전 공항에서도 대만 사진기자들에게 “무례하고 기분 나쁜 돼지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대만 언론의 공격을 받았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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