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직후인 1945년 9월부터 그해 11월 귀국한 뒤 자주독립 운동에 매진하다 1949년 6월 안두희에 의해 암살당할 때까지 백범 김구의 만년 어록을 한데 모은 책. 엮은이는 당시 신문 잡지 방송 등에 소개된 백범의 글을 공들여 찾아냈다. 고어와 한문 등 해독이 어려운 부분은 쉬운 말로 풀었고 관련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백범일지’가 광복 이전 독립운동의 전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 이 어록집엔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분투했던 백범의 헌신적 모습이 담겨 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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