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은 1일 KBL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구에 애정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총재 후보로 나서려고 한다. 150만 관중 달성을 목표로 KBL에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절대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 18대 국회에서 문광위원회에 소속하게 돼 KBL 발전을 위한 법안 개정 등 실직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차기 KBL 총재 후보는 전육 전 중앙방송 사장과 김종민 전 문광부 장관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차기 총재는 4일 열리는 KBL 총회에서 선출된다. 10개 구단 구단주들이 추천을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총 투표수의 3분의 2이상인 7표 이상을 받은 후보가 차기 KBL 총재가 된다.
그러나 농구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선교 후보의 합류로 총재 인선 작업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관계자들이 중심을 이룬 총대 추대위는 당초 추대 형식으로 총대를 선임하려 했다.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현직 정치인을 후보에서 배제시키자는 원칙을 세웠다. 농구인들의 지지를 받은 한선교 후보는 현직 정치인이다. KBL 총회에서 후보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