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토플주제/사막(Desert)

  • Array
  • 입력 2010년 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사막이 낳은 불가사의 도마뱀, 물 한방울 안마셔도 1년간 “생생”

사막은 전 육지의 1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분포 지역에 따라 한랭사막과 건조사막으로, 사막 표면을 형성하는 물질에 따라 암석사막과 모래사막으로 나뉜다.

건조사막은 강수량(amount of precipitation)이 적고 증발량(evaporation loss)이 많아 땅이 매우 뜨겁고 건조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래사막이 건조사막에 속한다. 반면 한랭사막은 기온이 매우 낮은 지역에 분포한다.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 등의 영구빙설사막과 유라시아의 툰드라 지대 등의 툰드라사막이 이에 해당한다.

암석사막은 건조지역의 사막 중 암석이 노출돼 있는 곳이다. 이 중 작은 암석 조각이 분포돼 있는 사막을 자갈사막이라고 한다. 모래사막은 작은 모래만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사막 중 모래사막이 차지하는 면적은 매우 작다.

사막에서는 산지, 고원, 평원, 분지 등 여러 지형이 나타난다. 특히 사구(sand dune), 플라야(playa) 등은 건조한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지형이다. 사막은 물이 적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하다. 사막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식물과 동물은 이런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식물과 동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막의 환경에 적응한다.

○ 식물의 생존 방법

사막에 서식하는 식물이 기후에 적응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다육(多肉·succulence) △가뭄 내성(drought tolerance) △가뭄 회피(drought avoidance)가 바로 그것. 사막은 강수량이 적고 비가 내리는 기간이 짧다. 따라서 용설란(agaves), 코끼리나무(elephant trees), 관봉옥(boojums) 등 다육식물은 지표면 가까이에 긴 뿌리가 발달돼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한다. 또 강렬한 햇빛으로 인해 수분을 뺏기는 현상을 막기 위해 잎이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 선인장처럼 잎 대신 바늘이 있는 식물도 있다. 가뭄 내성은 식물이 죽지 않은 상태에서 탈수(dehydration)를 견디는 능력을 뜻한다. 대부분의 수분 손실은 잎 표면의 증산(transpiration) 작용을 통해 일어난다. 따라서 가뭄내성을 가진 식물들은 건기가 되면 잎을 떨어뜨리고 휴면 상태가 된다. 이런 식물은 줄기에 수분을 저장한다.

가뭄 회피는 단기간에 성장함으로써 생존에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경우다. 일생주기가 매우 짧아 며칠 만에 꽃을 피우고 성장하고 시든다. 가뭄기에는 마른 씨앗의 상태로 존재한다.

○ 동물의 생존 방법

흔히 알려져 있는 사하라 사막은 한낮이면 기온이 섭씨 70도까지 올라간다. 이 때문에 사막에 사는 동물도 식물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에 어려운 환경에 대처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고 낮잠을 잔다. 습도가 올라가는 오전 시간대나 늦은 오후에 활동한다. 일부 동물은 열기를 피해 이동한다. 검은여새(phainopepla)가 대표적인 예. 비교적 기후가 온화한 봄에 번식을 하고 이후에 시원한 고지대로 이동해 생활한다. 몸집이 작은 동물은 햇빛을 피해 땅굴을 파 그 속에서 산다.

한편 땅속과 땅 위를 번갈아 옮겨 다니는 동물도 있다. 사막 다람쥐는 평소 땅 위에서 생활하다가 가장 뜨거울 때는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굴속으로 이동한다. 사하라에 서식하는 설치류(Rodents)는 땅 위로부터 약 1m 깊이까지 내려가 산다. 이렇게 외부와 차단된 지하의 기온은 25∼30도, 습도는 최대 80%에 이른다.

이 외에도 먹이와 몸속의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식을 갖고 있는 동물도 있다. 사막 거북은 등껍질 밑부분에 물주머니가 있어 나중에 마실 물을 보관해 둔다. 낙타(Camel)는 혹 안에 지방을, 체액 안에 수분을 저장한다. 따라서 먹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고도 최대 일주일까지 버틸 수 있다.

육식 동물인 자칼과 치타는 포획한 먹이의 피에서 수분을 섭취한다. 바위에 사는 발굽토끼(사하라 사막에 서식하는 발굽이 달린 포유동물)는 거의 고체에 가까운 농도가 짙은 소변을 배설해 몸 안의 수분을 덜 배출한다. 도마뱀도 물 한 방울 마시지 않고 1년을 견딘다.

김은주 영재사관학원 YES영어사관 평촌본원

▶지난 기사와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