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코인 “사회적 공감대로 멸종위기종 지켜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일 03시 00분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 가스코인 회장

토스 가스코인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 회장은 “과학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한국과학창의재단
토스 가스코인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 회장은 “과학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한국과학창의재단
“호주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다리 없는 도마뱀의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개발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토스 가스코인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PCST Network)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생물다양성 보존·기후변화 등 과학에 기반을 둔 사안이 많아진 만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를 생산하고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끼리만 소통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대중과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場)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생물다양성을 사례로 들며 “멸종하는 동식물에 대한 과학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면서 30여 년 전만 해도 주목하지 못했던 이 문제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코인 회장은 “과학커뮤니케이션에서는 미디어의 기능도 중요하다”며 “한쪽 위험만 과대하게 포장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멸종, 위험과 같은 단어를 쓸 때는 그것이 과학적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인지 아니면 미신이나 감정에 바탕을 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며 “과학커뮤니케이션은 생물다양성과 질병, 기아 등에 대한 토론으로 보다 나은 사회로 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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