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메탄 줄이는 사료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소의 트림과 방귀를 줄여 지구 온난화를 낮출 수 있는 기초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CJ제일제당은 19일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를 비롯한 반추동물(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 배출하는 메탄을 줄일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10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사료 원료별로 메탄 발생량을 예측할 수 있는 메탄 지수를 산출하는 등 친환경 축산을 위한 연구를 벌였다.

소는 되새김질 과정에서 장내 박테리아가 음식물을 분해 및 발효시키는데, 이때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만들어져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된다. 통상 한우 한 마리가 1년간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47kg으로 한우 4.2마리가 자동차 1대와 맞먹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홍성구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 사료 원료의 배합 비율을 조절해 메탄을 줄여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0%를 감축한다는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메탄#사료기술#농진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