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지고 있는 겨울 황사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사업부가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냉방뿐 아니라 미세먼지를 잡는 공기 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이달 초 시장에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세 가지 센서를 적용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 센서’와 ‘PM2.5 센서’, 냄새를 감지하는 ‘가스 센서’로 구성된 ‘트리플 청정 센서’가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냄새를 잡아낸다.
이렇게 정화된 실내 공기의 질은 제품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미세먼지 예보 등급과 동일하게 공기 청정도를 4단계의 나무 아이콘으로 표시한다. 먼지와 가스 농도를 종합한 청정도는 깨끗하면 파란색, 보통은 초록색, 나쁨은 노란색, 매우 나쁨은 빨간색 등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일반 공기 청정기에 비해 청정 면적은 넓고, 전기료 부담은 에어컨보다 훨씬 적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판매가 늘고 있다.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경우 실외기가 꺼져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 부담이 적다. ‘솔로 약풍’으로 하루 12시간 30일을 돌릴 경우 1년간 전기요금은 1만1750원 수준이다. PM2.5 필터가 두 개 탑재돼 있기 때문에 청정 면적은 일반 공기 청정기에 비해 넓은 81.8m²(25평형) 수준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사업부 대표(사장)는 “매 순간 숨쉬는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가족 사랑’과 ‘건강’까지 배려한 전략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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