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수명, 43년 동안 기대수명 약 20세 증가↑…주관적 건강상태는 OECD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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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7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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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균수명. 사진=통계청
한국인 평균수명. 사진=통계청
한국인 평균수명, 43년 동안 기대수명 약 20세 증가↑…주관적 건강상태는 OECD 최하위

한국인 평균수명에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10일 통계청은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 국민의 삶의 변천을 통계를 통해 재조명해 볼 수 있도록 책자로 발간했다.

그 가운데 사회부분에서 다루어진 한국인 평균수명에서는 1970년에 비해 늘어난 기대수명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1970년에 비해 기대수명이 61.9세에서 2013년 81.9세로 지난 43년간 약 20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에는 남성은 평균수명이 58.7세, 여성의 평균수명이 65.6세로서 6.9세 차이가 났는데, 2013년에는 남성 수명이 78.5세, 여성 수명이 85.1세로 늘어났고, 그 차이는 여전히 6.6세이다.

한국의 기대수명을 미국, 일본, 중국과 비교해보면, 1970년에는 61.9세로서 4개국 중 가장 기대수명이 짧았지만, 1986년에 69.1세로 중국을 추월했으며, 2002년에는 77.0세로 미국을 추월했다.

건강의 질적 측면을 고려한 한국인의 건강수명(유병기간 제외)은 2012년에 66.0세로서 2012년의 기대수명 81.4세와는 15.4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인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은 모두 60% 이상이 건강하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인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30%대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및 40대 등의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주관적 건강상태를 좋다고 인식하는 반면, 50대, 60대, 7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갈수록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쁘게 인지했으며,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만큼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실제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매우 불안해 한다는 것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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