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교통안전 캠페인, 코딩 교육 도입하며 사회공헌 진정성 살려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1시 04분


11월 5일부터 1박 2일간 개최된 ‘르노삼성과 함께 하는 교통안전 코딩&로봇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활용해 르노삼성 ‘트위지’를 움직이고 있다.​
11월 5일부터 1박 2일간 개최된 ‘르노삼성과 함께 하는 교통안전 코딩&로봇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활용해 르노삼성 ‘트위지’를 움직이고 있다.​

‘코딩교육’이 차세대 교육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코딩교육은 컴퓨터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C언어, 자바와 같은 컴퓨터 언어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이미 미국, 영국, 핀란드 등 교육 선진국에서는 정규과정으로 편성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의무화된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에 ‘코딩교육’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어린이들이 자동차 로봇을 조종하면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교육에 ‘코딩’을 접목한 것.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1월 5~6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르노삼성과 함께 하는 교통안전 코딩&로봇캠프’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실천을 고려한 캠페인 시도’, ‘지역 수요에 부응한 프로그램 채택’,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기회 부여’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행사 첫날, 참가 어린이들은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자동차 사고 영상을 바탕으로 교통안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 대부분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교통안전 교육을 많이 받아봤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생각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보행자의 위험한 행동이 운전자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들은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차 게임을 만들어보고, 도로 모형 위에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보행자를 우회하거나, 차량을 멈추는 상황 등 운전자 입장에서 다양한 도로 상황을 체험해 보는 교육이 이어졌다.


또한 코딩 프로그램인 ‘엠봇’의 조작법을 익히고, 아두이노 보드를 활용해 자동차 로봇을 직접 만들었다. 로봇이 모형 도로에서 전진과 후진, 속도 조절과 방향지시등 점등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대학교와 부경대학교 컴퓨터 관련 학과 재학생 자원봉사자 16명이 함께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004년부터 플래시몹, 퀴즈대회, 공모전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쳐왔다. 올해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이 특히 이목을 끄는 이유는 ‘코딩교육’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코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를 선사한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은 전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가 이끌었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는 코딩을 통한 ‘컴퓨팅적 사고’가 핵심”이라며 “이번 행사에 코딩교육을 접목한 것은 어린이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이끌어 교통안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교통안전 코딩&로봇 캠프에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 예정인 초소형 도심형 전기차 ‘트위지(TWIZY)’가 아두이노 자동차 로봇 모델로 등장했다. 트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최고 속도 시속 80km, 한 번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유럽에서 1만 8000대가 판매됐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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