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일자리 4만개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일 03시 00분


행동교정-동물간호 자격증 신설… 동물 미용업 등 신규 창업도 지원

정부가 펫샵,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관련 분야 자격증을 신설하고 신규 업종 창업을 도와 앞으로 5년간 일자리 4만 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청년창업농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팜을 집중 육성해 2022년까지 농촌 일자리 13만 개를 만들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반려동물 산업 확대 방안이 포함된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분야와 동물간호 복지사 자격증을 신설하기로 했다. 올해 4∼5월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에 착수해 올해 말에는 완료할 계획이다. 또 현재는 민간 자격증으로 운영 중인 애견 미용 분야 자격증을 국가가 공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격증 신설과 함께 새로운 업종의 허가·등록제를 실시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올해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동물 미용업과 전시업, 운송업 등을 신설하고 사업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 강아지를 번식시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강아지공장’의 재발 방지를 위해 동물 생산업은 허가를 받도록 했다.

반려동물의 유기사료를 인증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노령 반려견을 위한 기능성 사료와 치료용 사료 개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펫 케어 서비스 개발을 3대 연구개발(R&D) 과제로 선정하고 2019년까지 3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산업에서만 2022년까지 일자리 3만6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과 판매업(6000개), 동물 진료(1만 개), 미용 등 서비스업(1만5000개) 등이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 외에도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 시장과 곤충산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가정간편식 신제품을 개발하고 바이오·고령친화식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식품시장에서 2022년까지 2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산림 부문에서는 올해 1만8899개, 2022년까지 6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산림치유와 유아 숲교육 등 산림복지전문가를 육성하고 공공산림과 도시숲을 가꾸는 인력을 보충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직불금 체계 정비에도 나선다. 쌀 생산량과 연계해 직불금을 지급하는 현 체계를 밭농사와 친환경 농업 등에 더 많은 직불금을 주는 체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반려동물#일자리#자격증#창업#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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