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대통령 국립묘지 안장에 국민 10명 6명 ‘반대’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7일 09시 30분


리얼미터 여론조사…반대 61.5%vs찬성26.8%

한국대학생진보연합, 5.18대학생 검사단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해 5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근에서 열린 ‘5.18 관련 전두환 고발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18.5.18/뉴스1 © News1
한국대학생진보연합, 5.18대학생 검사단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해 5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근에서 열린 ‘5.18 관련 전두환 고발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18.5.18/뉴스1 © News1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법을 개정해서라도 전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법 개정을 해서라도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는 반대 입장이 61.5%로, ‘특별사면이 되었으므로 국립묘지 안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찬성 입장(26.8%)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7%.

세부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 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성이 반대의 2배 이상으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78.7% vs 찬성 12.8%)에서는 반대 여론이 80%에 가까웠고, 중도층(64.2% vs 28.0%)에서도 반대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보수층(반대 44.2% vs 찬성 44.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 정의당(반대 89.6% vs 찬성 6.8%)과 민주당(84.4% vs 8.8%)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80%대 중후반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63.0% vs 26.0%)과 무당층(45.6% vs 31.4%)에서도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반대 27.4% vs 찬성 56.9%)에서는 찬성이 반대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80.3% vs 찬성 9.8%)에서는 반대 여론이 80%를 상회했고, 이어 경기·인천(64.7% vs 25.7%), 대전·세종·충청(61.1% vs 32.4%), 부산·울산·경남(58.6% vs 26.0%), 서울(51.9% vs 31.8%), 대구·경북(49.7% vs 36.7%)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반대 80.2% vs 찬성 14.7%)에서 반대가 80% 이상 압도적인 대다수였고, 30대(67.5% vs 26.2%), 20대(63.4% vs 18.7%), 50대(55.4% vs 34.1%)에서도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반대 46.2% vs 찬성 36.3%) 또한 반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10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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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9-01-07 19:02:42

    뉴스1 전라도 뉴스 공급업체 이들은 전라도 이익을 위한 공급업체일뿐 이들은 전라도인들이 듣고싶은 뉴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자들임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못하는것은 튿기싫은 뉴스로 언급도 안하는 자들 이미 미디어를 장악했다고 믿고 있는듯한데 당신들 착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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