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나다솜(24)과 이민선(21)이 ‘집안싸움’ 끝에 정구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나다솜과 이민선은 16일 전북 순창다목적정구장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 파격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복식 3차전 결승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팀 동료인 전 국가대표 문혜경과 백설을 5-1로 눌렀다.
이로써 나다솜과 이민선은 10월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나다솜은 “실업 생활 6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기회를 잡은 만큼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 중학교를 마친 뒤 정구 종주국 일본에서 유학한 나다솜은 2017년 차이니즈컵국제대회에 출전했을 뿐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아경기 같은 메이저 무대를 밟은 적은 없다.
이민선은 “국제대회에는 첫 선발이라 영광이라 생각한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아 기쁘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NH농협은행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달성군청 이수열과 김종윤이 이천시청 배환성과 이요한을 5-1로 제압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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