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선 승리 후 나흘 만에 당선인 노무현은 청와대에서 김대중(DJ)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핵심은 대통령이 맡게 될 막중한 역할에 집중됐다. DJ는 좁은 국내 정치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세계 정상들과 겨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DJ가 상대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열강 정상들의 인물평과 함께 정상회담 관련 뒷얘기가 오갔다. 세계 정상들을 상대했던 현직 대통령만이 간직하고 있던 ‘일급비밀’이었다. 오찬을 마치고 나온 노무현의 얼굴엔 긴장감이 서렸다고 한다. 대선 승리의 기쁨은 한순간이고, 대통령 직의 엄중함이 가슴을 짓눌렀을 것이다.
대선 때 “반미면 어떠냐”는 도발적 유세로 지지자들을 격동시켰던 그였지만 집권 후 첫 순방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은밀히 보수 성향의 교계 원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원로를 통해 미국 정부의 의구심을 해소하면서 방미(訪美)의 밑자락을 깔았다. 노무현 집권 시절 지지층의 반발이 더 거세지는 내전(內戰) 상황도 벌어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갈등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대표적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한미 FTA 타결을 막기 위해 7년 만에 거리 농성에 나설 정도였다. 보수 세력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린 노무현이었지만 진보 진영에도 날을 세웠다.
“진보 진영은 개방을 할 때마다 ‘개방으로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우리 경제는 모든 개방을 성공으로 기록하며 발전을 계속했다. …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필요하면 그것이 신자유주의자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든 누구의 입에서 나온 것이든 채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2007년 2월 청와대 브리핑 ‘대한민국 진보,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노무현은 이 노선을 ‘유연한 진보’라고 명명했다. ‘교조적 진보’에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했다. 폐쇄적 교리에 집착하는 진영 논리를 깨면서 진보가 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영 논리가 국익을 앞설 수 없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이 깔려 있었다.
대선 재수에 나선 문재인 캠프는 그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진보의 새 버전을 선보였다. 공세적으로 펼친 ‘경제정당, 안보정당’의 우향우 행보가 대표적이었다. 진보 진영이 꺼리는 ‘성장’ 담론을 적극 채택했고, 북한 잠수정 타격 때문에 천안함 폭침이 일어났음을 분명히 했다. 교조적 진보의 틀을 깨는 시도였다.
문재인 집권 3년 차를 맞았다. 하지만 유연한 진보는 선거용 메시지에 그친 느낌이다. 성장 담론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네이밍에만 인용된 듯하다. 성장이란 구호는 등장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쪽에서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외치면서도, 또 다른 한편에서는 “재벌을 혼내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니 메시지 혼선으로 ‘결정장애’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안보를 책임진다는 약속은 남북관계에 종속된 하위 개념으로 전락했으니 더 말할 게 없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정책 기조 수정은 없다고 쐐기를 박고 있다.
웬만한 진보 인사들은 노무현식 유연한 진보 정치의 경험을 떠올리기 싫어한다. 보수 진영이 친노와 친문을 편 가르려고 하는 노림수라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 없던 일이 될 순 없다.
노무현은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거친 언사도 쏟아냈지만 대통령 직의 엄중함을 외면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일개 정파의 리더가 아니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대변해야 하는 자리다. ‘새로운 노무현’은 이 같은 사실을 분명히 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문재인’이 나올 수 있다.
강효상이하고 그아들은 왜 군대를 안감니까 안가는 이유가 뭔가요 군대도 안갔으몬 좀 짜부부라져 살아야 하는거 아님니까
2019-05-28 17:54:46
새로운 문재인은 경찰수사처와 검찰공수처의 쌍칼을 들고 조국을 앞세워 개헌을 들고 나타나는 날을 상상 할 수 있다, 김정은과 다시 만나 연방제를 약속하는 문재인이 완벽하게 새 문재인이가 될 것이다. 문재인의 눈은 양쪽 시력이 다르다, 한쪽은 맹인수준이다. 희망버려라.
2019-05-28 16:46:45
보수/진보, 상원/하원이라는, 제도 정치 규격으로 정당 정치 개혁을 해도 '프로클로스'의 침대'라고 반발해, 개혁 때문에 '딜레머'를 많이 만났던 정부인데 그게 대통령 혼자 힘으로 안되니 국정원, 검찰청, 기무사, ..., 그런 사람들까지 대통령 가족에 메달리는 거죠.
2019-05-28 16:39:31
정당 민주주의라는 것이 1 당 사상 독재-제 2 당 잔여 정당: 독재 30 년->2 당 경합 과점: 과도 독재->2 당 과점-2 당 자녀 정당->다원주의 4 당->다원주의와 내각제, 그런 경험들을 많이 공유하고 노 무현 정부는 과점과 다원주의 경계 정도인데 영미인들처럼
2019-05-28 13:33:17
새로운 문재인? 이 양반 사람을 볼 줄 모르는구만....그러니 저런 넘을 대통령이라고 뽑는 호구 멍청이들이 있느느게지.... 저넘은 지능, 감성지수가 원숭이 정도에도 못 미치는...하등의 인간이오. 그냥 두고 보는 수 밖에....나중에 어차피 깜방갈것인데...
2019-05-28 13:25:03
ㅋㅋㅋ 금방 끝날끼라 문제앙 사주 2019년 부도(가계부채 폭발 부동산 폭락 은행 파산 경제 폭망) 2020년 깜빵 남조선 빨 갱 이놈년들 빠이빠이라 카네
2019-05-28 12:28:43
세상의 모든 뺄개이는 여느 것없이 뒈진 '송장정치!'가 뺄개이들정치의 골격!!! 뺄개이 원조가 뒈지면 그 송장을 내장, 뇌골 등은 빼내고 나머지를 미라 처리해 '뒈진 XX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로 인민을 옥죄고 피를 빤다. 뒈진 노를 들먹이면 송장이 일어나냐???
2019-05-28 11:31:17
문재인에게 말한다. 너의 뜻(이상)과 방향과 목표와 전략,전술은 만천하에 다 밝혀졌다. 노무현은 바보(색히)로 호칭이 끝났지만,너는 매국노로 불려질 것이다. 실패자(박근혜)는 용서받아도,매국노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 대한민국과 민족의 빨간낙인이 찍힐 것이다.
2019-05-28 11:24:40
정연욱은 바르고,글도 반듯하다. 한가지 충고하겠다. 안되는 일에 미련두지마라. 문재인은 선인,애국자가 아니다. 복수,주체사상,고려연방제로만 꽉찬 매국노다.그 외는 고의적으로 국가를 파괴하고있다. 우방국이 문가를 적대시한다.그들은 정확한 정보로 판단하니까.
2019-05-28 10:38:56
'새로운 문재인이라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살벌하게 하나 ? '탈원전' '4대강보 해체' '단절에 가까운 한미관계, 한일관계, 한-유럽관계, 한중관계' '끝없는 정치보복' 이런 대통령 뽑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교훈을 두고두고 교과서 첫페이지에 넣어 가슴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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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9-05-28 05:59:56
알고보니 더럽기로는 노벨상 받을만한 문재인~
2019-05-28 10:38:56
'새로운 문재인이라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살벌하게 하나 ? '탈원전' '4대강보 해체' '단절에 가까운 한미관계, 한일관계, 한-유럽관계, 한중관계' '끝없는 정치보복' 이런 대통령 뽑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교훈을 두고두고 교과서 첫페이지에 넣어 가슴에 새겨야 한다.
2019-05-28 10:02:41
깜도 아닌 대통령 , 그자리가 그렇게 쉬운 자리인가 !!!!!!!!!!!!!!! 그런말을 쉽게 내뱉은 대통령 !!!!!!!!!! 돈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통령은 깜도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