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남하한 목선이 강원 삼척항에 정박하기 전까지 삼척항 내에서 12분 동안 자유롭게 배회한 사실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19일 삼척항에 설치된 CCTV에는 북한 어선이 삼척 내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해경이 예인하기 까지의 전 과정이 찍혀있다.
CCTV에 포착된 북한 어선의 삼척 내항 진입 시간은 15일 오전 6시10분이다. 이후 오분동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삼척항 부두 쪽으로 방향을 트는 등 한동안 내항을 배회했다.
12분이 지난 오전 6시22분 북한 어선은 삼척항 부두에 접안했다. 이 모습을 주민이 발견해 6시 50분께 112에 신고했다.
이어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7시35분께 해경 경비함이와 북한 어선을 해군 1함대로 예인했다.
12분 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인 점으로 비쳐 더 남하 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항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주민은 언론에 “이런 식이면 불안해서 살 수 있겠는가. 처음 언론에 보도된 것과 사실은 너무나 다르다”라며 황당해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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