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예맨 난민 옹호 발언으로 ‘악플’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두렵지는 않았지만 놀랐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019서울국제도서전 내 책마당에서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반대의 목소리가 어떤 이유로 어떤 관점에서 나온 것인지 알기 위해서 댓글을 차분히 볼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사람들)그 중에서는 아예 마음을 닫고 배타적인 어떤 성향으로 결심을 하고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글도 있었다. 대다수 우려의 목소리는 정말 난민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지만 정말 그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순수한 우려를 하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순수하게 우려하는 분들에게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게 이 담론을 성숙하게 이끄는 방법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 배우로서의 이미지 타격도 배우가 직업이라서 많은 분들이 우려했다. 주변의 분들은 우려하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두려웠을 수도 있다”면서 “나는 친선대사를 하면서 난민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사, 아픔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는 사람이라서 차분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느낀 것들을 쓴 에세이집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원더박스)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석준 아나운서가 사회, 프랭크 레무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가 축사, 가수 호란이 축하공연으로 함께 했다.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은 2019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름, 첫 책’ 도서로 선정돼 처음 공개됐다. 도서전 종류 후 일반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책의 인세는 전액 유엔난민기구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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