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해안서 사람 없는 北 목선 발견…“대공 혐의점 없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2일 12시 05분


12일 동해에서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목선이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37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북한 소형목선이 발견돼 확인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 목선은 해안으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해안 도보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목선에 탑승한 사람은 없었으며, 유류품 등으로 미뤄 북한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목선의 크기는 길이 9.74m, 폭 2.5m, 높이 1.3m로 확인됐다. 갑판 위에서는 그물이 발견됐으며, 동력장치는 없었다.

최초 발견 당시 침수돼 선체 상당 부분이 바닷물에 가라 앉은 상태였으며, 당시 해군에서 파악한 작전기상 파고는 1.5~2.5m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동력 장치가 없는 소형 목선의 경우 파고가 높으면 현재 군이나 해경이 보유한 감시 장비로 식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부두에 묶인 선박이 떠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침투한 흔적 등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에도 독도 서도 어민숙소에서 40m 떨어진 해상에서 사람이 없는 소형 목선이 발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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